최근 척추측만증의 비수술 치료법으로 ‘슈로스 운동(Schroth Method)’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독일에서 시작된 이 운동법은 100년 이상의 역사와 함께, 환자의 곡선 유형에 맞춘 3차원 교정 운동을 통해 비수술적으로 척추 정렬을 개선하고자 하는 재활 프로그램이다.
전통적인 물리치료와 달리 슈로스 운동은 개개인의 척추 곡선 패턴에 따라 맞춤화된 자세와 호흡 기법을 포함한다. 특히 회전된 척추의 정렬을 바로잡기 위해 ‘회전 탈압(Rotation-Angular-Breathing)’과 같은 특수한 호흡 방식이 도입되며, 이는 흉곽의 비대칭도 함께 개선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케이슈로스를 포함한 국내 전문기관에서는 3CH, 3CL, 4C 등의 측만 유형을 분류하고, 이에 따라 정확하게 맞는 운동 처방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동작 수행이 아니라, 환자가 자신의 몸의 상태를 ‘인지’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이 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슈로스 운동은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AIS)의 진행을 억제하고, 성인 환자에게도 통증 완화 및 자세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운동 참여는 수술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슈로스 운동은 보조기 착용과 병행될 때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보이며, 겐징겐 보조기와 함께 적용될 경우 곡선 진행률을 유의미하게 낮춘다는 임상 결과도 다수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슈로스 운동은 단순한 재활 프로그램을 넘어 척추측만증 환자의 삶의 질을 바꾸는 ‘치료적 교육’”이라며, 수술을 피하고자 하는 환자들에게 가장 권장되는 보존적 치료법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