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교정, 시상면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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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보다 옆모습이 먼저다? 시상면 정렬이 교정의 출발점

척추측만증 하면 대부분이 앞에서 바라본 S자 혹은 C자 형태의 척추를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 교정의 첫걸음은 정면이 아닌 ‘측면’이다. 즉, 척추를 옆에서 바라본 시상면(Sagittal plane)의 정렬이 제대로 잡혀야 진정한 3차원적 교정이 가능해진다.

시상면 정렬은 단순히 자세의 문제가 아니다. 골반 경사, 흉추 후만, 요추 전만 등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이며, 이 곡선이 무너지면 체간의 중심축이 흐트러지고 그로 인해 정면에서 나타나는 측만의 패턴 또한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측만증 환자들은 요추 전만이 줄어들거나 흉추 후만이 과도한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몸의 균형을 잃고 보상 움직임이 뒤따르게 된다. 이 보상 움직임이 바로 측만으로 연결된다.

케이슈로스에서는 이러한 시상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초기 평가 시 정면 분석뿐 아니라 옆모습에서의 정렬을 가장 먼저 확인한다. 특히, 골반의 전방 경사나 후방 경사, 흉요추 이행부의 불균형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교정의 방향을 설정한다.

독일 슈로스 접근법에서도 시상면 회복은 주요한 원칙으로 강조된다. 겐징겐 보조기 역시 정면뿐 아니라 옆면에서도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복원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슈로스 운동 또한 시상면에서의 중립 정렬을 기반으로 시작된다.

정면만 바로 잡는 것은 단기적인 균형을 잡는 데에 불과하다. 진정한 3차원적 척추 교정을 위해서는 ‘정렬의 시작점’인 시상면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 옆모습을 바르게 세우는 것, 그것이 바로 척추측만증 교정의 첫 단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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