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는 본래 전신의 균형적 움직임과 체력 증진에 탁월한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척추측만증 환자들에게는 이러한 양측성(bilateral) 동작이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척추측만증은 좌우 비대칭에서 비롯된 구조적·기능적 불균형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케이슈로스는 이 지점에서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바로 슈로스(Schroth) 메소드의 교정 원리를 필라테스 동작에 접목하는 것이다.
슈로스 원리와 필라테스의 융합
슈로스 메소드는 비대칭적 체위와 호흡을 통해 척추와 흉곽을 교정하는 기법이다. 이때 한쪽 근육을 이완하고 다른 쪽은 강화하는 비대칭적 중재가 핵심이다. 반면, 필라테스는 매트나 기구를 활용한 양측성 운동이 많아 척추측만증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제한이 있었다.
여기에 케이슈로스가 제안한 방법은 웻지(Wedge), 밴드, 소도구를 활용하여 필라테스의 양측성 동작을 ‘비대칭 교정 동작’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브리지(Bridge) 동작을 수행할 때, 골반 한쪽 밑에 웻지를 두면 특정 근육만 더 강하게 활성화되며, 이는 측만 패턴 교정으로 이어진다.
운동 중재의 혁신적 가능성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필라테스 변형이 아니라, 척추측만증 교정의 패러다임 전환이라 할 수 있다. 환자는 필라테스를 통해 전신의 유연성과 코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슈로스의 비대칭적 교정 원리를 경험한다. 결과적으로 운동은 더 이상 일반적인 체력 운동에 머무르지 않고, 치료와 교정의 중재 도구로 자리잡는다.
케이슈로스의 비전
케이슈로스는 앞으로도 필라테스와 슈로스를 결합한 중재운동을 더욱 체계화하여, 척추측만증 환자와 지도자 모두에게 실질적 해결책을 제공하고자 한다.
“필라테스의 대중성과 슈로스의 전문성이 만나, 교정운동의 새로운 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