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치료의 첫걸음, 척추측만증의 진단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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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Scoliosis)은 단순히 척추의 비정상적인 곡선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척추의 변형이 전방, 측방, 수평면 등 다차원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따라서 이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세밀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의 곡률과 변형을 다각도로 분석하면,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척추측만증을 진단할 때는 다음 세 가지 평면에서 척추의 변형을 평가해야 한다.

  1. 전면: Cobb 각도 측정 척추의 비정상적인 휘어진 정도를 수치화하는 Cobb 각도는 척추측만증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 경증: 20° 이하
    • 중등도: 20~40°
    • 중증: 40° 이상

    Cobb 각도는 질환의 진행 여부를 평가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2. 측면: 시상면 곡률 분석 정상적인 척추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이루며, 경추, 흉추, 요추의 각도가 모두 균형을 이룬다.
    • 경추 전만: 30~35°
    • 흉추 후만: 20~40°
    • 요추 전만: 40~60°

    이러한 각도가 감소하거나 증가하면 척추의 불균형을 의미하며, 자세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수평면: Pedicle 회전 평가 척추가 비틀리는 정도는 X-ray나 CT 촬영을 통해 분석된다. 척추 회전은 0단계(없음)에서 4단계(심함)로 나뉘며, 이는 척추측만증의 복잡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다.

왜 정밀 진단이 중요한가

척추측만증은 각 환자의 상태와 변형의 양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진단 과정에서 척추의 다양한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Cobb 각도가 40° 이상인 경우에는 중증으로 분류되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반면, 경증 환자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진단 절차의 표준화

척추측만증 진단은 정확성과 체계적인 분석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다음 절차를 통해 질환의 특성을 파악한다.

  • 전면 X-ray로 Cobb 각도를 측정한다.
  • 측면 X-ray로 척추의 전후 곡률을 분석한다.
  • 수평면에서 Pedicle 회전 정도를 평가한다.
  • 필요한 경우 CT나 MRI를 통해 더 정밀한 데이터를 확보한다.

맞춤형 치료를 위한 기초

척추측만증 진단은 단순히 질환의 심각도를 평가하는 것 이상으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치료 계획의 기초가 된다. 이를 통해 비수술적 치료부터 보조기 착용, 수술적 접근까지 다양한 치료법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이야말로 척추측만증 관리의 핵심이며,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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