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보조기, 척추측만증 교정에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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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 소재 기반의 보조기, 실제 효과는 미미

최근 일부 시장에서는 ‘밤에는 수면 보조기, 낮에는 생활 보조기’를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며 척추측만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의료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성 보조기의 효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면 보조기는 주로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되어 착용감을 높이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호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효과’다. 척추측만증은 단순한 자세 이상이 아닌 구조적 변형이며, 이를 물리적으로 교정하려면 일정한 강도 이상의 외부 지지력이 필수적이다.

그에 비해 수면 보조기는 척추를 충분히 지지하거나 교정 방향으로 압력을 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단순히 ‘편하게 감싸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교정보다는 심리적 위안에 가까운 기능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한, 실제 임상 연구에서도 수면 보조기 단독으로 의미 있는 측만 각도 개선 효과를 입증한 사례는 거의 없다.

일부 업체에서는 수면+낮 보조기를 ‘하루 종일 풀세트 케어’로 포장하며 마케팅하지만, 전문가들은 “두 보조기 모두 연성 구조라면 효과가 중복되는 것이 아니라 둘 다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오히려 강직형 보조기를 하루 16시간 이상 꾸준히 착용했을 때 90% 이상의 교정율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검증된 교정기 착용이 더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의 교정에는 무조건적인 편안함보다 ‘적절한 강도와 방향의 힘’이 필요하다. 단지 착용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연성 수면 보조기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가의 평가를 기반으로 검증된 교정 장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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