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치료에서 슈로스 운동법과 겐징겐 보조기를 병행한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척추 만곡 개선뿐만 아니라 폐 기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척추측만증 교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청소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했으며, 모든 환자들에게 6개월간의 교정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슈로스 운동법과 겐징겐 보조기를 병행한 그룹, 보조기만 사용한 그룹, 전통적인 척추측만증 운동만 수행한 그룹으로 나누어 치료 결과를 비교한 이번 연구는, 병행 치료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연구에 따르면, 슈로스 운동법과 겐징겐 보조기를 병행한 환자들은 척추 만곡(Cobb 각도)과 몸통 회전 각도(ATR)에서 현저한 개선을 보였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Cobb 각도가 36도 이상이었던 환자들도 6개월의 치료를 통해 25도대로 크게 감소하며 척추 만곡이 눈에 띄게 교정되었다. 이는 기존의 단독 치료 방식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뛰어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연구의 주목할 만한 점은 폐 기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환자들의 강제 폐활량(FVC)과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이 개선되면서, 단순히 척추 만곡 교정에 그치지 않고 호흡 기능 향상에도 기여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제한될 수 있는 흉곽 확장의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개선한 사례로, 환자들의 신체적 불편함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통해 운동법과 보조기 병행 치료가 청소년 척추측만증 환자들에게 적합한 교정 방법임을 강조했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경우 척추 만곡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체계적인 교정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척추 교정이 단순히 통증 완화에 그치지 않고 신체 기능의 회복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척추측만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슈로스 운동법과 겐징겐 보조기의 병행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자의 척추 건강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의 신체적, 심리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계기로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